<한겨레>가 지난 21∼22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18대 총선 격전지 10곳을 조사한 결과,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또는 ‘무소속연대’의 간판을 내걸고 출마한 영남권의 한나라당 출신 후보들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구에 거주하는 19살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각 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 서울 중구=방송에서 낯익은 후보들이 맞붙었지만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판세를 압도했다. 당 대변인으로 오래 활동해 인지도가 높은 결과로 보인다. 남편 박성범 의원을 대신해 후보로 나선 신은경 자유선진당 후보나 뒤늦게 공천이 확정된 정범구 민주당 후보는 뒤졌다. 나경원 후보는 남녀 고른 지지를 얻었으나 신은경·정범구 후보는 여성층보다 남성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모름·무응답층이 48.7%나 됐다.

■ 서울 은평을=대선후보로 나섰던 군소정당 후보가 여당 실세의 발목을 잡았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를 12.5%포인트나 앞섰다. 17대 총선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보였던 송미화 민주당 후보는 5.3%에 그쳤다. 문국현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74명)에서도 52.7%를 얻었고, 한나라당 지지층(218명)에서도 25.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이재오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근혜 전 대표 지지층이 등을 돌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경기 이천·여주=‘친박연대’의 대표로 나선 이규택 후보가 이범관 한나라당 후보와 0.2%포인트 차이의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규택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층(206명)에서도 16.2%의 지지를 얻었다. 여주 출신인 이규택 후보는 여주에서 28.3%로 강세를 보였고, 이천에서는 11.3%에 그쳤다. 역시 여주 출신인 이범관 후보는 이천에서 18.6%, 여주에서 14.7%를 얻었다. 이천 출신인 이희규 자유선진당 후보는 이천에서 4.7%를 얻었지만 여주에선 0.8%에 그쳤다.

■ 부산 남을=박근혜 계보의 좌장으로 활동했던 김무성 무소속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김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층(256명)에서도 37.4%의 지지를 얻어, 35.9%의 정태윤 한나라당 후보를 제쳤다. 김 후보는 인물 적합도(44.6%)나 당선 가능성(39%)에서도 정태윤 후보를 압도했다.

■ 부산 금정=박승환 한나라당 후보와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인 김세연 무소속 후보의 혼전 판세다. 박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 이내인 3.4%포인트 격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344명 중에서도 박 후보 31.9%, 김 후보 31.0%로 팽팽했다. 한나라당 지지층(249명)의 16.1%가 무소속 김세연 후보 쪽으로 이탈했다. 모름·무응답층이 34.3%에 이르러 판세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 대구 서구=막판에 ‘친박연대’ 후보로 선거판에 뛰어든 홍사덕 후보가 적지 않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한나라당 대표인 강재섭 후보에겐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여론조사 이후인 23일 강재섭 대표가 당 내홍 사태와 관련해 전격적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선거 판도가 근본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

■ 경북 고령·성주·칠곡=박근혜 계보인 이인기 후보와 석호익 한나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모름·무응답층이 45.8%나 돼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인구 12만인 칠곡 출신의 이 후보는 칠곡에서 27.8%, 성주에서 29.6%, 고령에서 24.1%를 얻었다. 인구 4만의 성주 출신인 석 후보는 성주에서 32.3%, 칠곡에서 24.0%, 고령에서 17.8%를 얻었다. 한나라당 지지층(278명)의 28.9%가 무소속 이인기 의원 쪽으로 이탈했다.

■ 경북 안동=재경부 차관 출신인 무소속 김광림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허용범 한나라당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인물 적합도에서는 김광림 후보가 28.7%, 허용범 후보가 15.3%로 승부가 바뀐다. 한나라당 지지층(278명)의 22.1%도 김 후보를 지지했다. 모름·무응답층이 40.2%에 이르러 얼마든지 판세가 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에서는 허 후보가 41.7%로, 18.4%의 김 후보를 압도했다.

■ 전남 목포=무소속 박지원 후보와 민주당 정영식 후보의 접전 판세다. 박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정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으나 60살 이상(94명)에서는 정 후보에게 뒤졌다. 민주당 지지층(245명)의 27.5%가 박 후보 쪽으로 이동했다. 모름·무응답층이 37.7%에 이른다.

■ 충북 보은·옥천·영동=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자유선진당 후보로 나선 이용희 후보가 심규철 한나라당 후보에게 밀리고 있지만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6.4%포인트다. 인구가 많은 옥천에서는 이 후보 26.8%, 심 후보 23.2%로 비슷했다. 영동 출신인 심 후보는 영동에서 40.7%의 몰표를 얻었지만 이 후보는 18.8%에 그쳤다. 보은에서는 이 후보 29.1%, 심 후보 29.0%였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출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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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8대 총선이 이제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과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수도권 격전지 15곳의 표심을 조사했습니다.

서울지역 10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윤경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먼저, 정치 1번지 종로입니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45%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15%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유선진당 정인봉 후보는 4.7%입니다.

도봉 갑에서는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민주당 김근태 의원이 뉴라이트의 선두주자인 한나라당 신지호 후보에게 11% 가량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평 을에서는 대선에 출마했던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50%의 지지율로,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을 20% 가량 앞섰습니다.

민주당 송미화 후보의 지지율은 5.6%로 나타났습니다.

대선 후보 출신끼리 맞붙은 동작 을에서는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52.5%로, 민주당 정동영 후보를 20% 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원 병은 진보신당 노회찬 의원과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기 전에 실시됐고, 부동층이 27%를 넘고 있습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선후배끼리 맞붙어 그동안 1승1패를 기록한 서대문 갑은 한나라당 이성헌 전 의원이 민주당 우상호 의원을 20% 가량 앞서고 있습니다.

성동 을에서는 전대협 의장 출신의 민주당 임종석 의원과 한나라당 후보인 김동성 변호사가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노원 을 역시 서울시 부시장 출신의 한나라당 권영진 후보와 민주당의 우원식 의원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작 갑에서는 통합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한나라당 권기균 후보를 5% 가량 앞선 가운데 친박연대의 서청원 후보가 14% 가량을 얻었습니다.

여성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중구는 한나라당 나경원 전 대변인이 45%로, 자유선진당 신은경 후보를 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YTN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각 선거구별로 19살 이상 성인남녀 500명에게 21일과 22일 이틀간 전화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입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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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운하 축복일까 재앙일까 상세보기
박진섭 지음 | 오마이뉴스 펴냄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의 공약인 경부운하 건설에 관한 쟁점을 논의한『경부운하 축복일까 재앙일까』. 이 책은 경부운하 문제에 대한 실증적이고 심층적이게 분석한 것으로 생태지평 연구소 부소장과 연구원인 저자 둘이 경부운하 검증을 위해 독일과 네덜란드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하고 국내 경부운하 예정지를 탐사했다. 《경부운하 축복일까 재앙일까》는 이명박 대선 후보의 경부운하 청사진을 실었고, 운하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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